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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흉물’이 최첨단 금융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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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광훈 사진 없음 없음
역시 임자는 따로 있었다. 무려 10년 동안 공사중단, 설계변경을 거듭하며 철골만 앙상하게 드러낸 채 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있다 93년 3월 사업주가 바뀌면서 공사가 재개됐던 서울 무교동 유진관광빌딩이 오는 6월 말 최첨단 국제금융센터로 모습을 드러낸다. 무려 14년간에 걸친 건축기간이 말해주듯 이 빌딩이 들어서기까지에는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 건물의 건축주인 유진관광㈜은 당초 재일교포 사업가인 곽유지씨가 75년 당시 지금의 빌딩 건축부지에 개업한 엠파이어관광호텔(10층)이 모체. 일제 때 일본으로 건너가 빠친코와 부동산을 통해 돈을 모은 곽씨는 80년대 초 서울에 올림픽이 유치되자 엠파이어호텔 자리에 초대형 관광호텔을 건립할 계획을 추진, 84년 7월 서울시로부터 도심재개발사업(무교 3지구) 시행인가를 받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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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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