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틀리 잭슨(Bartley A Jackson·43) PIC괌 총지배인 겸 괌 정부 관광청 이사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터진 테러를 바라보는 감회가 남달랐다. 우선 그 자신이 뉴욕 출신이기 때문에 느끼는 비애도 컸지만 그 때문에 전세계 관광 산업이 침체에 빠져 안 그래도 어려움을 겪고 있던 괌의 관광 산업이 또 한번 휘청거렸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테러로 섬 전체가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뉴욕에서 발생한 테러는 전세계 관광 산업에 큰 펀치를 날렸다. 특히 관광업을 유일한 민간 산업으로 갖고 있는 괌으로서는 이번 테러로 인한 타격이 직격탄을 맞은 뉴욕 못지않다. 문을 닫는 호텔 및 식당 수가 늘어났고, 살아 남은 곳에서는 감원·감봉 등 구조조정 물결이 거셌다. 호텔들의 투숙률도 1년 전에 비해 30∼40% 정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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