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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장사 

 

외부기고자 곽대희 피부비뇨기과 원장
독일의 섹스 산업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다투던 인물은 베아테 우제라는 여걸과 뮬러 박사였다. 우제 여사는 맨손으로 당대에 큰 섹스 산업을 이룩한 입지전적 인물로 독일에서 수상의 이름은 몰라도 그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경제인이다. 그녀가 황금기를 구가하던 1970년도에 60대였으니까 지금쯤은 아마 고인이 되었을 것이다.



그녀가 세운 베아테 우제 컴파니는 당시 주로 독일 북부와 중부에서 세력이 강하여 함부르크·하노버·듀셀도르프 등에 도합 23개의 직영 섹스 숍을 두고 있었다. 한편 뮬러 박사는 중부와 남부를 지반으로 해서 ‘뮬러 박스의 섹스 숍’이란 이름을 붙인 점포를 프랑크푸르트·뮌헨 등지에 가지고 있었다. 물론 그 어느 쪽이건 전국 제패를 노리고 있었으므로 서로가 상대의 세력권에 진출하여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선전하기에 여념이 없었던 것은 말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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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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