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심층]하이닉스-마이크론 ‘빅딜값’ 놓고 '팽팽' 

3차례 비밀 협상에도 30∼40억 달러 차이…1월 MOU 맺어도 빅딜 첫걸음 될 듯 

남승률 namoh@econopia.com
일러스트 김회룡세계 메모리 반도체업계 지형도를 바꿀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빅딜’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이후 벌써 세번째 머리를 맞댔다. 특히 지난 1월7일 막이 오른 3차 비밀 협상에선 스티브 애플턴 마이크론 사장이 서울땅을 밟아 무게를 더했다. 지난 12월 말 두번째 협상 때는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이 미국으로 갔었다. 한달새 두 회사의 CEO가 번갈아 오고간 셈이다. 국제 딜의 관례를 따져보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란 관측이다.



반면 세계적인 빅딜인 만큼 두 회사가 어떤 카드를 쥐고 있는지는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비밀 협상은 말 그대로 첩보전 수준이었다. 스티브 애플턴 사장이 어디에 묵었는지, 두 회사의 ‘수장’들이 어디서 만났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무엇을 얼마에 사고 팔지 기본 골격만 나온 상태다. 여전히 시나리오만 난무하고 있다. 서로 계산기를 두드리며 ‘애드벌룬’을 띄우는 모습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