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삼청각의 30년 流轉… 비밀요정에서 시민의 품으로 

72년 남북회담 장소로 설립, 최근엔 월드컵 맞아 외국인 북적…땅주인도 교보 →정부→ 민간인→ 서울시로 바뀌어 

김승렬 sykim@joongang.co.kr
“삼청각에 대해 좀 들어봤다는 사람들도 이곳을 비싼 밥집쯤으로 생각하거나, 아니면 밥먹으면서 전통 공연 볼 수 있는 곳으로 잘못 알고 있죠.” 삼청각이 개조됐다는 얘기를 듣긴 들었는데, 실 상은 제대로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는 게 삼청각 관장을 맡고 있는 김승업씨(49)의 푸념이다.



보통 사람은 감히 얼씬도 못할 곳으로만 알고 있던 삼청각(三淸閣)의 대문은 지금 활짝 열려 있다. 삼청각은 70∼80년대 ‘밀실정치’ ‘요정 정치’의 주무대로 고관대작들이나 드나들던 곳. 이곳이 지난해 10월 말부터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서울시가 삼청각을 시민들이 무료로 맘껏 드나들 수 있는 전통문화 공간으로 새단장한 것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