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정치INSIDE]‘정치 정년제’ 오려나  

日 자민당 ‘73세 정년’ 선언… 우리나라는 성사 가능성 낮아 

외부기고자 김교준 중앙일보 정치부장대우 kjoon@joongang.co.kr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가 정치 정년제 공세에 밀려 85세 나이로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을 했다.일본 정계의 거물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은퇴했다. 그의 나이는 85세다. 매우 고령이지만 자민당은 그의 정계은퇴를 끌어내느라 애를 많이 썼다고 한다. 우선 당 차원에서 비례대표 후보에 대해 ‘73세 정년제’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더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직접 물러나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나카소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치적 테러’라며 반발했다.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자민당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결국 당 공식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 뒤 아베 신조 간사장이 ‘당의 결정’이라며 공천할 수 없다는 뜻을 통보했고, 이 같은 진통 끝에야 나카소네는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