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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한복린 회장의 경영 철학 

신용이 생명… 한번 거래 트면 절대 안 바꿔  

창업주 한복린 회장은 팔순의 나이에도 어김없이 매일 출근한다. 부산에서 볼펜·필통 등 문구 제조회사를 경영하던 한회장은 사업에 한 번 실패한 뒤 당시 모두 수입품이던 물감에 관심을 갖게 된다. 물감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한회장은 기계 한 대를 들고 귀국했다. 이 기계가 신안화구의 모태인 셈이다. 지난 67년의 일이다.



한회장은 개성 상인의 전통을 이어받은 이북 출신 기업인들의 특징인 ‘한우물’ ‘무차입’ ‘근검절약’ ‘신용’을 생명처럼 여긴다. IMF 이전까지만 해도 30년 동안 신안화구는 빚이 없는 기업이었다. 지금도 장남인 한봉근 사장과 눈이 마주칠 때마다 “빨리 은행 돈 갚으라”고 독촉을 한다. 신안화구의 부채는 3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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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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