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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高유가·테러에 항공업계 ‘한숨’ 

아멕스 항공지수 6개월 새 40% 추락… 항공사간 경쟁은 더 치열해져 

외부기고자 뉴욕=심상복 중앙일보 특파원·simsb@joongang.co.kr
유가가 오르자 노스웨스트항공 등 미국 항공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지난 3월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미 항공사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테러의 배후로 ‘9·11 테러’의 주범인 알 카에다가 지목되면서 항공사 경영에 다시 비상이 걸린 것이다. 델타·노스웨스트·콘티넨탈항공의 경우 낙폭이 12%를 넘었다. 미국 최대인 아메리칸항공도 9% 떨어졌다. 10대 항공사들의 주가 동향을 한데 묶은 아멕스 항공지수는 7.05%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 6개월간 40%가량 추락했다.



보다 결정적인 주가 하락 요인은 국제 유가. 유가는 1990년 걸프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3월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38.18달러로 마감했다. 90년 9월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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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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