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김진의 정치인사이드]홍어와 민주당  

‘동교동’흥망성쇠 대변하는 ‘정치적 생선’ 

외부기고자 중앙일보 정치전문기자 jinjin@joongang.co.kr
한화갑 민주당 대표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보낸 홍어를 민주당 관계자가 들고 있다.1993년 어느날 한 남정네가 목포의 어물전을 찾았다. 그는 45만원짜리 큼지막한 홍어를 골라 “고급 종이에 싸 주쇼”라고 주문했다. 주인은 “고급 종이 찾는 이는 첨 보네이”라고 궁금해 했다. 남정네는 “아따, 이번에 영국 관광 가는데 케임브리지에 들러 선상님 드릴라 안카요”라고 했다.



“선상님” 소리에 주인은 놀랐다. 그는 홍어를 내려 놓으며 “이건 칠레산이요. 쪼께 기다리쇼잉”라고 했다. 그는 진짜 흑산도 홍어를 곱게 포장해 주었고 돈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측근 김옥두 전 의원이 전하는 동화 같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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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호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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