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功過 병행평가 내키지 않는 듯… 노무현의 박정희 평가 

실용주의적 접근 ‘유보’ 

사진 중앙포토 jinjin@joongang.co.kr
화가 강형구씨가 캐리커처로 풍자한 전·현직 대통령 6명의 두상.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박정희·김영삼·노태우 전 대통령, 가운데는 전두환 전 대통령.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으로 볼 때 한국 최고 권력자의 역사는 노무현 대통령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박 전 대통령은 18년간 집권했다. 합쳐서 12년간 권좌에 있었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경호 장교 출신이다. 10년 동안 문민시대를 이어간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박정희의 사생적 라이벌이었다. 이처럼 전두환에서 김대중에 이르는 4인은 박정희라는 이름과 뗄 수 없는 관계다.



반면 노무현 대통령은 박정희에게서 자유로울 수 있는 첫번째 대통령이다. 그는 유신 시절 판사를 지냈는데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로 보자면 그게 전부다. 전임자들과 달리 그는 박정희와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 박정희는 노무현이란 이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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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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