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조태호술꾼들이 모여 거나하게 취하다 보면 화제는 자연스럽게 여자 이야기로 돌아간다. 배우자감으로는 미인보다 섹스를 잘하는 여자가 최고라든지, 클리토리스가 큰 여자가 오르가슴을 잘 느낀다는지 곁에서 들으면 비뇨기과 의사도 모를 의학 상식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힘든 노동의 보상으로 섹스의 쾌락이 주어졌다고 볼 때 인생에서 섹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자못 크다고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힘들게 사는 남성일수록 성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오르가슴에 쉽게 도달하는 여성을 선호한다. 미풍과 같은 가벼운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날카로운 성감의 소유자에게 남성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군침을 흘린다. 복잡한 사회적 경쟁은 몰라도 본능적인 것에서조차 좌절을 맛보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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