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ews

반미 목소리 높이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리틀 카스트로’ 차베스의 쿠데타 

對美 석유 수출 감축 추진 

외부기고자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truth21c@empal.com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왼쪽)과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내가 암살된다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원유를 포기해야 할 것이다.” 우고 차베스(51)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월 20일 주례 라디오 및 TV 연설에서 말한 내용이다. 그의 발언은 바로 일주일 전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미국이 차베스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한 뒤 나온 것이다.



차베스는 남미에서 ‘리틀 카스트로’라는 별명이 붙은 철저한 반미주의자다. 그는 2002년 자신을 축출하려던 쿠데타 기도와 지난해 실시된 국민 소환 신임 투표를 미국이 배후 조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남미의 유일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를 1998년부터 이끌어온 차베스가 갈수록 반미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제2의 카스트로’를 꿈꾸고 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