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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바이오 열풍’ 따져 보니 “빈 수레에 빈 깡통 실은 꼴 투자 많아” 

바이오 투자 26곳 중 16곳이 적자 기업… ‘투자 원칙’ 바로 서야  

김태윤 이코노미스트 기자 김태윤 pin21@joongang.co.kr
황우석 효과로 바이오 산업이 부상하고 있지만 이를 악용해 사익을 챙기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지난 3~4년간 돈 가뭄에 시달렸던 바이오벤처들은 외부 자금에 의존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연구개발(R&D)을 지속하기 어려울 정도였죠. 그러다 보니 바이오벤처들은 누가 투자하느냐를 판단할 여유는커녕 단지 R&D를 계속할 수 있는 아무 돈이나 필요했던 것입니다. 바이오 쪽으로 돈이 몰리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많은 부작용이 걱정됩니다.”



최근 코스닥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바이오벤처를 인수하거나 투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는 데 대한 한국바이오벤처협회 관계자의 우려 섞인 얘기다. 이 관계자는 “바이오와 아무 관계없는 기업들이 바이오 투자에 이상 열풍 현상을 보이고 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려던 선량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는 현상까지 감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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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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