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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로 본 ‘이 주의 경제’ … 노조의 自社 인수 지렛대‘ESOP’ 

 

김태윤 이코노미스트 기자 김태윤 pin21@joongang.co.kr
최근 국내 5개 대기업 노동조합이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해 자사 지분을 사들이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을 일으킨 대우건설·현대건설·대우조선해양·LG카드·하이닉스반도체 등 5개 기업 노조는 공동연대해 우리사주조합의 지분 인수 참여를 적극 추진 중이다. 이들 기업은 소유권이 채권단에 넘어가 매각을 앞둔 곳이다.



노조 측은 우리사주조합이 일정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투기자본의 경영권 위협을 막고, 직원의 애사심이 높아져 노사관계가 안정되고 생산성 향상에 보탬이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채권단 측의 반응은 다르다. 기업 매각 시 대규모 감원으로 고용이 불안해지는 것을 사전에 막고, 경영권까지 간섭하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각 기업의 노조가 확보하려는 지분은 20% 이하이기 때문에 경영권을 획득하거나 간섭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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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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