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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기업들은 어떻게 회의할까] 사장과 ‘함께 노는’ 자유로운 회의 

GE-워크아웃, 그런포스-팀스피릿, 소니-타임테크놀로지 등 고유문화 있어 

이석호 기자 lukoo@joongang.co.kr
세계적 기업 GE의 대표적인 회의 방식은 워크아웃(work-out)이다. 워크아웃은 회의 전문 진행자인 외부 인사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로 하여금 더 나은 업무 방식과 관료주의를 없애기 위해 시행하는 GE 특유의 회의문화다. 일단 상사는 각 회의의 시작 부분에 참석하여 워크아웃의 취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두 가지 약속을 한다.



첫째, 회의 중에 나오는 제안의 75%에 대해 그 자리에서 ‘예스’나 ‘노’라는 대답을 한다. 둘째, 나머지 25%에 대해서는 30일 내에 결정을 내린다. 이 약속을 하고 상사는 자리를 떠난다. 자유로운 토론의 분위기를 억누르지 않기 위해서다. 상사가 있을 경우 아무래도 상사의 의견이나 성향에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GE코리아 역시 워크아웃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GE코리아의 조병렬 이사는 “이런 GE 고유의 문화 덕에 회의가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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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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