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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수익률 변동성 크면 비중 줄여라 

‘위험’을 잘 알아야 손실 줄여 … 운용사의 불법 행위는 감시 어려워 

『긴 인생, 당당한 노후 펀드투자와 동행하라』저자
민주영 FPnet 금융컨설팅팀장 watch@fpnet.co.kr
얼마 전 모백화점에서 특강을 마치자 한 주부가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를 찾아왔다. 그 주부는 한 1년 전에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는데 현재 수익률이 -30%에 달한다는 것이다. 아니 그동안 주가가 얼마나 많이 올랐는데 펀드 수익률이 +30%도 아닌 -30%란 말인가. 자세히 내용을 들어보니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이 나는 펀드에 가입한 것이다. 이를 리버스(Reverse)펀드라고 하는데, 이는 주가지수가 오를수록 수익률이 상승하는 통상의 인덱스펀드와 반대로 주가지수가 하락할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펀드를 말한다.



대개 리버스펀드는 여러 유형의 펀드들과 한 묶음으로 만들어져 ‘엄브렐러펀드’라는 형식으로 판매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주가가 떨어질 것 같으면 리버스펀드로, 주가가 오를 것 같으면 인덱스펀드 등으로 옮겨 탈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으나 결코 말처럼 쉽지 않다. 이 주부는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피 같은 생돈을 잃어버린 것이다. 가슴 아프지만 지금이라도 빨리 환매하고 그 판매회사나 자산운용사와는 ‘인연’을 끊는 것이 보다 큰 손실을 막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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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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