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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못다한 말] “내가 왜 빨간 티셔츠를 입었겠는가” 

이채욱 GE코리아 회장의 ‘백만불짜리 열정’
좌절감에 빠진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희망 주고 싶었다 

박미숙 기자 splanet88@joongang.co.kr
GE코리아 이채욱 회장이 바랐던 책 제목은 원래 ‘셀프 리더십’(Self Leadership)이었다. 조직의 간부나 임원들을 위한 리더십이 아니라 자기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리더들을 위한 지침서를 내고 싶었던 것. 하지만 책 제목은 중간에 바뀌었다. 엉뚱하게도 한 대학생의 말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1992년부터 GE코리아에서는 국내의 유수 이공계 대학 3, 4학년생을 대상으로 에디슨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열린 장학생 수여식에서 한 대학생의 수상 소감을 듣고 제목을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 학생은 GE에서 받은 진짜 소중한 것은 돈보다 ‘백만불짜리 열정’이었다고 하더군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셀프 리더십 역시 열정만 있으면 절반은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열정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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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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