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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성 전 국세청장 사표 미스터리] 잘리기 전 사표 낸다? 

“특정지역 인맥에 시달렸다”는 說도 

이석호 기자 lukoo@joongang. co. kr
이주성 전(前) 국세청장의 사표 미스터리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이 전 청장은 6월 27일 오후 6시쯤에 급작스럽게 사의를 발표했다. 당연히 개인 비리가 사정당국에 적발됐거나 정부·여당과의 의견 충돌 때문이었을 것이란 추측이 난무했다. 몇 시간 있으면 밝혀질 줄 알았던 국세청장의 돌연 사퇴는 그러나 사표를 낸 지 3일이 지난 오늘(30일)까지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국세청과 이 전 청장의 공식 입장은 ‘후배를 위한 용퇴’다. 하지만 “4개월여 전부터 준비했다”던 사의 준비가 업무 시간이 끝날 때인 오후 6시쯤에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이뤄졌다. 국세청에서 이 청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한 직원에 따르면 “사의표명이 나올 때까지 아무도 청장님이 사표를 내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의표명이 계획적이고 차분하게 진행된 것이 아니라 우발적이었다는 얘기다. 본인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결심하기까지는 어떤 외부 힘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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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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