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전망대] 세계 물가 다시 오름세로? 

원자재가 상승, 생산성 둔화, 과잉 유동성으로 인플레 우려 

전영재 삼성경제연구소 경제동향실 수석연구원 serijyj@seri. org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향후 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경기 둔화 조짐에도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8월 콜금리를 인상했다. 그 배경에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향후 인플레이션 사이클로의 재진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세계적인 물가 안정에 기여한 요인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세계화의 진전에 따라 제품 시장에서의 경쟁이 격화됨으로써 기업들의 가격 인상 여력이 축소되었다. 특히 세계 공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저가 수출품 공급 확대는 각국의 수입 물가를 낮추어 전반적인 물가 하락을 유도했다. 또한 1990년대 후반의 정보통신에 대한 투자가 촉발한 생산성의 향상과 이에 따른 공급 능력의 전반적 확충이 물가 수준을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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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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