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그들은 가볍게 움직이지 않았다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외국인 투자는 오히려 늘어
핵실험 후 외국기업 24시 

정준민 기자 questionmaster@hotmail.com
지난 10월 9일 오전 11시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 뉴스는 불과 몇 분 만에 국내외 미디어의 ‘톱 스토리’가 됐다. 지금도 지구촌은 북한에 관한 뉴스를 주시하고 있다. 핵전쟁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이때, 국내에 있는 외국기업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사업을 하며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코노미스트가 알아봤다.10월 9일 북한 핵실험에 관한 뉴스를 접한 국내 외국기업들의 반응은 예상과 달리 ‘조용’했다. 회사 업무도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졌고 분위기 또한 침착한 편이었다. 미국 기업 관계자는 “북한의 핵문제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얘기는 오랫동안 언급돼 왔기 때문에 별로 놀랄 일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핵실험 진위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어떤 결정이나 경영방침을 바꾸기엔 이르다”고 했다.



다른 미국·유럽계 회사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본지가 연락해본 기업 관계자 모두가 ‘특별한 지시사항’ 이 없었다고 밝혔다. 내부에서야 여러 개의 경영 시나리오를 검토해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경영방침을 바꾼 기업은 거의 없는 상태다. 기껏해야 네덜란드 보험회사인 ING생명이 ‘업무지속계획’(Business Continuation Plan)이란 ‘말뿐인’ 방침을 내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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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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