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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 전쟁’ 볼 만하네 

아사히, 삿포로, 산토리 등 줄줄이 신제품…2주 만에 시장에서 사라지기도 

정리=임성은 기자 lsecono@joongang.co.kr
일본 사람들은 대체로 술자리를 맥주로 시작한다. 청주나 소주를 마시더라도 일단 맥주로 입가심을 한 후의 일이다. 반신욕 중에나 야구경기를 보면서 들이켜는 맥주 한 잔은 일본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맥주에 일본인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일본 맥주 시장 규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각사는 앞다퉈 신제품을 내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일본에서 맥주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골든위크 직전인 4월 21일 기린맥주 ‘더 골드’의 새로운 CF가 방송을 탔다. 인기배우인 오다기리 죠가 캔맥주를 맛있게 마시는 평범한 내용이지만 원래 이 CF는 6월 방영 예정이었다. 왜 기린은 두 달이나 일찍 서두르게 된 것일까?



‘더 골드’는 기린이 올 3월, 17년 만에 투입한 대형 신인이다. 발매 10일 만에 연초 계획했던 20%인 160만 병을 출하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럼에도 기린은 두 달 먼저 새로운 CF라는 ‘마지막 카드’까지 써 버렸다. 기린맥주 관계자는 “신상품다운 신선함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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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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