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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엽의 ‘그림 읽기’] 고고한 선비의 정신세계 담아 

거친 풍랑은 현실세계…힘겹게 노 젓는 뱃사공은 작가 자신
심사정의 ‘선유도’ 

전준엽·화가·전 성곡미술관 학예예술실장
산수화는 산과 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즉 경치를 그리는 것으로 풍경화인 것이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풍경화는 산수화인 셈이다. 조선시대 산수화는 진경산수와 관념산수로 나뉜다.



진경산수는 실제 경치를 보고 그리는 것이다. 작가들은 풍광이 빼어난 곳을 찾아 다니며 그곳에서 얻은 감동을 현장에서 그려냈다. 그러니까 진경산수는 눈에 보이는 현실 세계를 실감나게 그리려는 생각을 나타낸 것이다. 서양미술로 치면 사실주의인 셈이다. 이에 비해 관념산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를 풍경을 통해 그리려는 태도로 서양미술의 낭만주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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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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