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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 여성의 ‘숲’을 왜 깎을까 

 

곽대희 비뇨기과원장
어른이라고 해서 아이들과 별로 다를 것이 없는 것은 성에 대한 호기심이다. 필자는 직업상 다른 사람의 감춰진 부분을 들춰봐야 하는데 그때마다 성기에 난 털은 추한 것일까, 아니면 보는 이로 하여금 성적 심리를 일으키도록 유도하는 성적 도발 능력을 내재한 강력한 매력이며 아름다움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10여 년 전 일인데, 국전에서 음부에 털이 없는 여성 누드를 그린 동양화를 보다가 용을 그렸다는 그림에서 눈을 빼먹은 것 같은 허전함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좀 별난 이야기지만 그 몇 해 뒤에 유난히 진한 검은색으로 그 부분을 강조해 그린, 반대되는 그림이 국전에 출전된 것을 보면서 작가가 보는 각도에 따라 이렇게 감상이 달라질 수 있는가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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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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