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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경제 전망 ‘미네르바’ 불렀다 

민·관 연구소들 2008년 예측 모두 빗나가 … 믿었던 기업·투자자만 피해 

험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지난해 말 내로라하는 우리나라 경제연구소들은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지금 이들이 내놓은 주가, 환율, 경제성장률, 기름값 수치를 보면 자괴감이 든다. 이들 기관의 전망을 믿고 주식시장에 돈을 넣었던 수많은 투자자, 경영 계획을 짰던 기업들은 지금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상황이 그래서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 한마디로 끝날 일이 아니다. 오죽했으면 얼굴 없는 ‘미네르바’를 ‘경제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우는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최고의 경제 두뇌 집단인 연구소들이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경제성장률 5% 이상, 종합주가지수 1600~2150선, 원-달러 평균 환율 920원, 무역 흑자 140억 달러.’



지난해 말 우리 정부와 국책 연구기관, 민간경제연구소, 금융권이 전망했던 2008년 한국 경제의 모습을 종합해 본 결과다. 아무것도 맞힌 것이 없다. 틀려도 너무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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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호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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