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필립 라스킨 외, 출판사| 파이카 02-557-1233, 값| 1만5000원
요즘 한국은 세계인의 넘치는 찬사를 즐긴다. 일각에서는 찬사를 사양해야 할 때라지만, 한국을 보는 세계의 시각은 분명 호의적인 듯하다. 비단 경제만은 아니다. 대중문화, 교육 시스템, 스포츠, 문학과 한글까지 주목을 받는다.



이 책은 지한파 외국인 10명이 본 한국의 정체성과 매력을 담았다. 국가브랜드, 음식, 전통음악, 경제, 소비자, 문학, 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외국인의 시각에서 본 한국이다. ‘세계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21세기의 한국이 이제 태어나려 한다’는 등 겸연쩍은 부분이 없지 않지만, 진심 어린 애정과 조언이 적절히 버무려졌다. 그들은 ‘6개월마다 변한다’는 표현으로 한국의 역동성과 성취욕을 높이 샀다. 따뜻함과 유대감을 한국인의 정체성으로 꼽았다. 물질을 추구하면서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있는 나라, 모든 장점을 조금씩 가지고 있는 특이한 나라, 한마디로 말하기 어려운 복합성과 다양성이 매력인 나라…. 이런 한국의 정신을 국가 브랜드로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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