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글로벌 불균형 완화 CEO들 손에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특별기고 ③
개도국 내수 키워 선진시장 의존도 낮추도록 해야 … 새 무역체제도 논의하길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
이번 비즈니스 서밋이 성공으로 매김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보호주의 경향을 엄중히 경고하고, 보호주의를 차단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개도국 정책당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개도국 내수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
2008년 시작된 미국발 금융위기가 가까스로 21세기 최초의 대공황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경기회복의 봄날은 아직 아득하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은 느리고 개도국은 금융 불안정과 환율 불안 속에 경제를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할지 골몰하고 있다. 대공황을 모면한 것이 주요 국가들의 신속한 공조와 대대적 재정부양책에 힘입은 것이라면, 경제가 본격적 회복 국면으로 들어가려면 민간투자가 살아나야 한다. 이 때문에 투자 주체인 글로벌 기업들의 CEO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은 위기확산 과정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세계경제의 불안정 요인에 대한 근본적 처방과 대응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불안정 요인의 하나가 보호주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무역과 투자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CEO들은 이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데 논의를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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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호 (20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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