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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남성화, 왜 문제인가 

곽대희 칼럼 

곽대희 비뇨기과 원장
과거에는 뇌처럼 그 자체가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중추기관도 절개해 그 속을 일일이 점검했다. 직접 절개해 뇌의 어느 부분이 신체의 어떤 기관을 지배하는지 알아보려는 의도에서였다. 한 번의 실험으로 그 실험 개체는 사망하기 때문에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대뇌 생리조사는 스탈린 치하의 러시아에서나 겨우 실행할 정도로 드문 사례였다.



그런데 지금은 PET라는 방사선 기술로 뇌의 국소 혈류량을 측정해 신체기관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뇌 조직의 위치를 생명의 손상 없이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남자와 여자의 마음속에 비밀로 간직된 애정을 유형별로 구분해낼 수는 없다.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슈왈츠는 남녀의 상이점에 대해서 “남자의 뇌는 하나의 점을 중심으로 해서 회전하는 원이지만 여자는 두뇌 이외에 자궁이라는 또 하나의 중심점을 가진 타원형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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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2호 (20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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