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이 남자와 함께하는 길 

전준엽의 그림읽기 

화가·전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1세기 들어 가장 영향력이 큰 여성 화가로 프리다 칼로(1907~1954)를 꼽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반세기 전 이미 여성의 시대를 예고하는 삶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죽음보다 힘들었던 기구한 삶이었지만 페미니스트의 롤 모델로 통한다.



소아마비와 교통사고 때문에 평생 불구의 몸으로 살았고 멕시코 국민화가로 통하는 디에고 리베라와의 결혼과 이혼, 재결혼에 이르는 굴곡 깊은 삶이었다. 디에고의 병적인 외도 때문에 프리다는 자아에 눈을 뜰 수 있었다. 그녀는 22세에 21년 연상인 디에고와 결혼했지만 32세에 이혼한다. 그리고 1년이 지나 그들은 재결합한다. 프리다에게 재결혼은 페미니스트로서 실천을 보여주는 새로운 삶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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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2호 (20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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