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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essay] 명절의 새로운 놀이문화 

 

민족의 명절인 설이 지났다. 올해는 가족·친지가 모여 어떻게 지냈을까? 우리나라 사람은 놀이문화가 빈약하다고 한다. 골프 같은 운동을 할 때에는 그렇게 기발한 게임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아서는 놀이에 대한 DNA가 우리 민족의 핏속에 도도히(?) 흐르고 있을 것 같은데 막상 일가친척이 만나면 같이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란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다. 차례 지낼 때나 같이 모이지, 아낙네들은 수다를 떨거나 음식 장만하느라 바쁘고, 남자 어른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술을 먹거나 고스톱을 치는 것이 고작이다. 아이들은 컴퓨터게임에 빠져 어른들과는 격리된 세계에서 시간을 보낸다.



‘댄 인 러브(Dan in Love)’라는 영화가 있다. 참 재미있는 로맨틱 가족 영화다. 피터 헤지스 감독에 스티브 카렐과 쥘리에트 비노슈가 주연한 영화다. 아내와 사별한 홀아비인 주인공은 세 딸을 데리고 연례행사처럼 열리는 가족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시골에 있는 부모님 댁을 방문한다. 그리고 그날은 온 가족이 다 모이는 날이기도 하다. 20명이 넘는 대가족이 모인다. 스토리는 주인공이 남자동생의 애인을 보고 한눈에 반해 심하게 고민하지만 결국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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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4호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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