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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 Book -『류샤오보 중국을 말하다』 

중국 굴기 그리고 한계 

저자 류샤오보 출판사 지식갤러리 02-728-0248 값 1만8000원
중국을 주제로 요즘 출판되는 책은 대개 두 종류다. 중국의 굴기를 다루는 책이 주종을 이룬다. 또 한 종류는 중국의 굴욕을 다룬다. 얼마 전 출간된 『왜 중국은 서구를 위협할 수 없나』는 “중국이 서구에 근본적인 위협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위원장인 에드워드 스타인펠트 MIT 교수가 쓴 책이다. 책에서 저자는 “중국은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세계 경제에 뛰어들었으며 서구가 이미 정해놓은 경제 규칙에 따라 게임을 한다”고 분석한다. ‘서구의 룰’에서 중국은 서구를 위협할 수 없고, 중국 내부에 오히려 서구의 지배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국내에서는 세종연구소의 김기수 국제정치경제 연구실장이 쓴 『중국 도대체 왜 이러나』가 있다. 저자는 “중국은 실체보다 부풀린 평가를 받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의 패권 경쟁은 아예 경쟁이 성립되지 않을 만큼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근거는 들을 만하다.



하지만 이 책만큼 중국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책이 있을까? 작년 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 평화상 시상식의 빈 의자는 전 세계에 ‘중국은 과연 어떤 나라인가’를 알리는 극적인 장면이었다. 수상자인 중국의 반체제 작가 류샤오보는 이 자리에 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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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4호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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