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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지속가능경영 ③ ] 규제를 기회로 바꾼 환경경영 

LG화학 EU 규제에 미리 대비 … 수출 무대 넓히고 경쟁력 갖춰 

LG화학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9조4714억원, 영업이익은 34% 많은 2조830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LG화학은 환경경영을 성장 비결로 꼽는다. 1990년대 중반부터 환경경영에 투자함으로써 성장 기틀을 마련해 왔다는 것이다.



환경규제가 엄격해지면서 녹색경영은 필수 과제가 됐다. 화학물질을 배출하는 화학기업으로선 생존이 걸린 문제였다. 2007년 6월 EU(유럽연합)는 REACH(새 화학물질관리제도)를 발효시켜 기업의 수출 기준을 강화했다. REACH는 EU 역내에서 화학물질을 1t 이상 제조하거나 EU로 수출하는 기업은 의무적으로 유럽화학물질청에 단일화학물질별로 등록하게끔 하는 제도다. ‘자료 없이 시장도 없다(No data, No market)’는 것이 EU의 원칙이다. REACH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화학물질을 단 한 종류라도 사용해 제품을 만든 기업은 유럽 수출길이 아예 막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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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6호 (20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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