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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퓨전 선술집 ‘仙술Zip’ 

냉장고 없어 더 신선한 집 

김영주 일간스포츠 기자
지하철 2호선 합정역 8번 출구 앞은 시내에서 부천·인천으로 가는 심야 버스들이 손님을 태우는 마지막 정거장이다. 붉어진 얼굴로 ‘한잔 더’를 외치는 사내들이 거리에 넘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재개발을 앞둔 최근엔 빈집이 많아졌다. 입소문 난 맛집들이 하나둘 떠나고 골목은 이제 한 집 걸러 한 집은 빈집이다.



퓨전 선술집 ‘仙술Zip’ 은 그곳에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단 독특한 간판이 눈에 띈다. 仙술Zip 앞에는 퓨전 선술집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고, 로바다야키란 부제가 달려 있다. 겉모습만 봐선 들어갈까 말까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작은 투명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첫인상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것이다. 아담한 이자카야라는 인상을 받는다면 평소 선술집을 좋아하는 사람일 게다. 하지만 깔끔한 로바다야키를 기대했다면 상당히 당황스러울 것이다. 조금 어두운 조명 아래 8명이 겨우 앉을 수 있는 작은 바와 4인석 테이블 4개가 전부다. 인테리어는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새벽 2시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은행·마늘·닭똥집·염통·소라·시샤모·도루묵. 메뉴판에 있는 꼬치구이 종류다. 새송이·계란말이·닭날개·새우·날치알쌈. 일품요리 종류다. 메뉴에 두서가 없다. 반면 횟감은 바 앞 작은 진열장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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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9호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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