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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 행운 부르는 귀한 ‘학’, 대체재는 없다 

문학으로 읽는 경제원리 

박병률 경향신문 기자
이범선 『학마을 사람들』의 희소성 … 효용만큼 중요한 경제학의 기본 개념


“학이 안 온 지가 삼십 년이 넘어.” “그렇지. 올해 삼십육 년 짼가?” 박 훈장은 여전히 마을을 내려다보는 채였다. “내가 마흔넷에 나던 해니까, 그렇군. 꼭 서른 여섯 해째군.” 이범선이 1957년 발표한 『학마을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 말기에서 한국전쟁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해방은 됐으되 남북이 서로 총질하며 비극을 자초한 한국 현대사를 오롯이 관통한다. 내용은 무겁지만 필체는 서정적이다. 마치 시를 읽는 듯하다. 그는 1958년 현대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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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호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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