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중국은 한국의 재테크 해방구 

 

전병서 경희대 차이나MBA 객원교수
신의 나라, 민주주의 원조 그리스가 고작(?) 16억 유로, 우리 돈 2조원을 못 갚아 사실상 디폴트에 빠졌다. 이런 와중에 중국은 향후 4년간 유럽 28개국에 투자하는 EU인프라투자펀드를 출범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 전략을 시작한다. 유럽 여러 나라가 중국에 애타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일본은 죽은 고양이지만 막대한 돈을 풀어 겨우 뛰어오르게 됐다. 위기가 끝나는 듯했던 유럽은 시시때때로 폭탄이 터지는 죽음의 계곡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은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이용해 달러를 찍어 위기를 벗어났지만,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한참 전에 갱신했다. 이젠 제로금리의 모르핀 주사 처방을 끝낼 시점인데 환자도 주치의도 자신이 없다. 그래서 차일피일이다.

중국 증시는 최근 8개월간 125% 상승했다.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조정도 없이 상승했다가 최근 2주간 20%의 대폭락을 했다. 중국 정부가 지나친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장외신용융자를 규제한 때문이다. 주가가 하락 추세를 보이자 손실을 줄이려는 투매가 나와 연쇄적으로 주가 대폭락을 불렀다. 그러나 이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다. 미비한 증시 제도와 어설픈 규제로 벌어진 한바탕 소동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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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3호 (20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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