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2016년 경영 한파 몰아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해가 될 것이다.’ 국내 기업 CEO들이 내다보는 2016년 경제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대·중소기업 235개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2016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 결과다. 경총에 따르면, 내년 경영계획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2.3%가 ‘긴축경영’으로 답했다. 대기업은 66.7%가 긴축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2009년 경총 전망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긴축경영 방법은 ‘전사적 원가절감(42.4%)’ ‘인력부문 경영 합리화(24.7%)’ ‘신규투자 축소(17.7%)’ ‘유동성 확보(10.1%)’ ‘생산규모 축소(51.2%)’ 순이었다.

또한 응답기업 10곳 중 9곳은 현 경기상황을 ‘경기 저점’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머지않은 시점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은 15.3%에 불과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투자·채용 계획도 소극적이다. 대기업 중 절반은 내년 투자와 채용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경영의 주된 애로 요인으로 응답자의 38.9%는 ‘대외경제 침체 및 불확실성’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내수 부진(27.5%)’ ‘고용부담 증가(15.1%)’ 등이었다. 조사에 응답한 최고경영자들이 전망한 2016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평균 2.7%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316호 (2015.12.28)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