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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없는 산업은행 자회사 CEO 선임] 내부 공모→외부 공모 오락가락 

제각각 선임 절차에 낙하산 논란 커져... 산은 역할 재조정 의견도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대우건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 6월 차기 대우건설 사장 후보를 내부 공모로 모집했다. 산업은행 간부 2명, 대우건설 사외이사 3명 등 5명으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여러 후보 중 박영식 당시 사장과 이훈복 전략기획본부장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 그런데 산업은행은 내부 공모를 없던 일로 하고, 다시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 공모에 나섰다. “대우조선 해양 회계분식 의혹을 계기로 좀 더 신중하게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하자는 취지”라는 산은의 설명에도 대우건설 노조를 중심으로 한 직원 사이에서는 ‘낙하산 인사를 보내기 위한 수순 아니냐’는 의혹이 흘러나왔다. 외부 공모 결과가 나오자 낙하산 논란은 더 커졌다. 7~8월 후보군 압축 과정에서 원래 내부 공모에서 최종 후보로 낙점됐던 두 명(박영식·이훈복)은 탈락하고,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전 사장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부사장이 최종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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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7호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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