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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화된 수출 경쟁력 

 

우리나라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13대 주력 수출 품목의 경쟁력이 5년째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출이 9.4% 감소한 데 이어 올 들어 7월까지 11.8% 줄었다. 전체 수출 규모가 지난해와 올 7월까지 각각 8%, 10.1% 감소한 것에 비해 주력 품목의 수출이 더 부진한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 주력 품목의 경쟁력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수출 시장에서 13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45%에서 2015년 47.4%로 상승했다. 세계적으로 이들 품목의 수요가 늘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우리가 수출한 13대 품목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2011년 5.7%에서 지난해 5.3%로 떨어졌다. 13대 주력 품목이 우리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82.2%에서 78.6%로 하락했다.

품목별 세계 시장점유율은 반도체·일반기계·컴퓨터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특히 선박·석유제품·철강제품의 점유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 가격 경쟁력 약화 탓에 2012년부터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그 사이 중국은 전 품목에서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2011년 시장점유율 15.2%에서 지난해 18.2%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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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3호 (20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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