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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사회적 혼란은) 국가 거버넌스 시스템을 민주적으로 바꾸는 기회이기도 하다. 쉽게 오지 않는 이번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 - 故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별세 전 11월 30일 마지막 강연에서)

강봉균(사진)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췌장암으로 31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박정희 정부 당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했고, 외환위기 직후에는 청와대 경제수석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내며 재벌 개혁, 부실 기업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 등을 지휘했다. 16·17·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합리적인 중도 성향의 경제 원로로 최근까지도 구조개혁과 재정개혁을 핵심 화두로 제시해 왔다. 고인은 병세가 악화하던 지난해 11월 30일[코리안 미러클 4 :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어] 발간 보고회에 참석해 “(최근 정치·사회적 혼란은) 국가 거버넌스 시스템을 민주적으로 바꾸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쉽게 오지 않는 이번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치적 불확실성만 제거하면 예전의 잠재력을 다시 발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가 한국 사회에 남긴 마지막 메지시였다.

“성장 여력이 큰 전략시장에 대해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서 대외개방 전략을 강화하겠다”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2월 1일 열린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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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1호 (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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