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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독수리의 드론 사냥 

 

사진:로이터=뉴스1, 중앙포토·글 주기중 기자 clickj@joongang.co.kr

▎프랑스 공군의 검독수리가 드론을 포획하는 장면. 드론 날개에 다치지 않도록 발가락 보호대가 있다.



▎프랑스 말루테크의 ‘드론 잡는 드론’. 그물을 씌워 드론을 잡는다.



▎영국 오픈웍스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스카이월100’. 그물을 발사해 드론을 포획하고 낙하산을 펼쳐 지상으로 내려온다.
프랑스 공군이 검독수리를 훈련시켜 드론을 잡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조련사 팔에서 날아오른 검독수리가 날카로운 발톱으로 드론을 낚아챕니다. 우리의 전통 매사냥을 보는 것 같습니다. 드론 퇴치를 위해 독수리를 이용하는 것은 가장 효율적이고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또 방해전파를 쏘거나 격추할 경우 추락하면서 생기는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드론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를 탐지하고 퇴치시키는 ‘안티 드론’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방해전파를 이용해 격추시키거나 그물총을 쏴 포획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또 그물망을 부착한 ‘드론 잡는 드론’까지 등장했습니다. 보잉, 에어버스, 록히드 마틴 등 세계적인 방산업체들도 안티 드론 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시장조사회사 마켓스앤마켓스는 안티드론 시장 규모가 올해 4억 달러(약 4600억원)에서 2022년 11억4000만 달러로 매년 평균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1374호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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