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절은 우리 몸의 정화조그러면 우리 몸속의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도대체 왜 쌓이게 되는 것일까요? 잘 아시다시피 우리 몸속에는 수많은 세포가 있습니다. 이 세포들은 매일 영양분을 섭취하고 나서 엄청난 양의 노폐물을 만들어내는데, 그것이 소변이나 땀 등을 통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쌓이게 되면 독소가 돼 우리 몸을 공격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만병의 근원이 되는 ‘몸속의 쓰레기’입니다.몸속의 쓰레기를 처리하려면 림프액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림프액은 혈액과 함께 우리의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몸속에 있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나쁜 바이러스를 잡아먹으며,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을 도와주고, 각종 염증까지 예방해주는 다재다능한 물질입니다. 이렇게 전천후 역할을 수행하는 림프액이 몸 안에서 잘 흐르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몸속 곳곳에 쌓인 쓰레기들이 그대로 남아 있을 테니 몸이 잘 붓고 염증이 생기겠지요. 또한 쉽게 살이 찌고 피로감이 몰려오게 됩니다. 결국 정신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원인을 알았으니 치료 방법을 알아볼까요? 몸의 청소부인 림프액을 원활하게 순환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림프절의 위치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 몸 안에는 림프관이 혈관을 따라 몸 전체에 그물처럼 퍼져 있고, 중간 중간 림프관들이 합쳐지는 작은 콩 모양의 림프절이 있습니다. 이 림프절은 온몸에 분포하는데, 특히 귀밑과 목, 겨드랑이, 복부, 사타구니, 무릎 뒤에 많이 모여 있습니다. 주요 기능은 림프액을 정화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감기나 편도선염 등에 걸렸을 때 목 부위가 부어오르는 이유는 림프액과 바이러스가 림프절에서 싸우느라 림프절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 몸의 여기저기가 붓는 부종은 림프 순환 장애로 노폐물 배출이 어려워지면서 생기는 증상인데, 노폐물과 수분, 지방이 뭉쳐서 셀룰라이트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셀룰라이트는 귤 껍질처럼 울퉁불퉁한 모양의 피하지방으로 살을 비틀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림프 순환 장애로 몸속에 각종 쓰레기와 지방 덩어리가 과도하게 쌓이면 나쁜 세균의 번식과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시켜 만성질환은 물론 각종 암이나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원활한 림프 순환이 중요합니다.이제 우리 몸의 정화조인 림프절을 자극시켜 몸속의 쓰레기를 깨끗이 처리할 수 있는 운동법을 알아볼까요? 림프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운동은 근육을 수축하지 않고 지긋이 자극하고 이완시켜주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 이유는 혈액의 순환 속도는 1분 안에 온몸을 다 돌 정도로 빠르지만 림프액은 1초에 1cm씩 이동할 만큼 느리기 때문입니다. 만약 근육을 이완하지 않고 수축하게 되면 림프관이 압박되어 림프의 흐름이 방해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적절한 운동을 소개합니다. 다음의 림프 순환 운동을 통해 피로와 부종, 염증을 예방하고 면역력도 높이고 다이어트 효과까지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김선우 - 국내 1호 헬스 큐레이터로 바디스마일 대표, 아트요가(광명) 대표다. 재활 트레이닝을 포함한 운동과 심리 치료, 영양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KBS TV [아침마당]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여유만만], MBN [엄지의 제왕],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여 한국인의 몸과 건강, 운동 분야에서 정확한 진단과 최적화된 접근법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고등학교 시절, 유도 국가대표로 활동하다 한양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유타주립대학교에서 운동생리학(Exercise physiology) 박사과정을 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