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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국제무역연구원 | 국내 기업, 4차 산업혁명 대응 미온적



2016년 수출 실적 50만 달러 이상 기업 611곳을 조사한 결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 경영환경이 영향을 받고 있거나 받을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은 83.3%에 달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응답한 업체들 중 대응 또는 준비를 하고 있는 업체는 절반 미만이었다. 특히 응답 업체 중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기업(응답자의 38.5%) 중에서 ‘이미 대응 중’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은 5.1%(전체 응답업체 기준)에 불과했다. 한편, 전체 응답기업 중 33.9%는 가장 주목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로 빅데이터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인공지능(22.6%), 지능형 로봇(19.8%), 사물인터넷(18.7%), 클라우드 컴퓨팅(5.1%) 순이었다. 무역업계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신제품 출시 및 신비즈니스 모델 개발(25%),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도입(20.1%)을 가장 많이 추진 또는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신기술 연구·개발 R&D) 투자(12.1%)와 전문인력 확보(7%) 등 중장기적인 과제에는 관심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은 전담인력(팀)을 두고 경영환경 변화와 관련 기술에 대해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제조업체들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활용을 통해 제품이나 비즈니스 모델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1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이나 소비자의 변화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예측해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관련 인재의 확보나 양성에 전력을 경주할 필요도 있다. 2차적으로는 기술적 결합을 통한 제조업의 서비스화, 이종업종 간 결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의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 국내 외 기업 간 인수·합병(M&A)이나 신기술 확보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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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호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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