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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현대경제연구원 | ICT ‘호황’ 자동차 ‘회복’ 석유화학 ‘후퇴’


2018년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국제 교역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국내 수출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경기는 호황 국면으로, 자동차와 철강, 기계 산업 경기는 회복 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기간 수주 부진의 영향을 받은 조선업은 미약한 회복세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건설업은 과잉 공급,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 등의 이유로,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의 성장 둔화와 원가 경쟁력 악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 둔화 국면이 전망된다. 2018년 ICT 산업은 세계 경기 성장세 및 4차 산업혁명 진행에 따른 ICT 수요 확대 등으로 생산·수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다. 반도체 부문 중심의 호황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산업은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의 동반 성장세, 신차 효과 등으로 생산과 수출 증가가 예상되나 통상마찰 리스크와 글로벌 업체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증가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철강 산업은 국내 건설 및 설비 투자 둔화에 따르는 미약한 내수 수요 회복의 영향이 회복세인 수출 영향보다 더 크게 작용하면서 전체적으로 미약한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조선업은 신규 수주는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절대적인 수준은 과거 대비 미약하며 건조 단가도 2017년보다 소폭 증가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미약한 회복세에 그칠 전망이다. 기계 산업은 국내 설비투자 둔화 등의 제약 요인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 및 해외 수요 확대로 생산이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조선업은 이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선행지표 둔화 흐름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와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 등을 고려했을 때 공공·민간 부문 수주액이 모두 감소하는 등 둔화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수출 증가를 견인하겠지만 중국 성장 둔화, 원가 경쟁력 악화 등의 요인으로 소폭 둔화하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KDB산은경제연구소 | 세계 경기 회복 따라 원화 강세 예상


원자재 가격 안정 등에 따라 내년 세계 경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선행지수 GLI(Global Leading Indicator)는 2017년 들어 횡보세를 보이다가 9월에는 하위 10개 지표 중 9개가 개선되며 상승 조짐을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18년 세계 경제가 신흥국의 성장세 확대, 세계 교역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주도의 세계 경제 회복 전망에 따라 달러화는 약세, 신흥국 통화는 강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역사적으로 달러 인덱스는 세계 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과 동행하는데, 중기적으로 달러 인덱스가 소폭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흥국 경기 개선 전망에 따라 전반적으로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신흥국으로의 비거주자 자금 유입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흥국 통화는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원·달러 환율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위험요인이 상존하나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하락 가능성이 크다.

국회예산정책처 | 2017~2021년 GDP 연평균 2.8% 성장


2018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민간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건설투자 부진과 설비투자 둔화로 2.8% 성장할 전망이다. 명목 GDP는 교역 조건 악화 등 GDP디플레이터 하락으로 4.4% 성장할 전망이다. 중기 GDP 전망을 보면, 2002~2016년 동안 5년마다 평균 1%포인트 하락했으나, 2017~2021년에는 세계 경기 회복과 민간 소비 개선 등에 힘입어 연평균 2.8%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2018년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1058달러로 전망돼 2006년 2만 달러 대에 진입한 이후 12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3만 달러대에 진입하고 2021년에는 3만6188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5년(2017~2021년) 간 총수입의 연평균 증가율은 2012~2016년(4.1%)에 비해 0.5%포인트 높은 4.6%로서 GDP 대비 평균 2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총지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2012~2016년(4.4%)보다 1.2%포인트 높은 5.6%로 GDP 대비 비율은 2017년 23.9%에서 2021년 24.8%로 증가할 전망이다. 재정수지는 사회보장성기금 수지의 흑자가 지속됨에 따라 흑자 기조를 유지하나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의 GDP 대비 비율은 2017년 마이너스 1.3%에서 2021년 마이너스 2.3%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채무를 합한 국가채무는 총수입의 증가세 둔화와 복지 분야 의무 지출의 확대에 따른 총지출의 빠른 증가로 2017년 659조9000억원에서 2021년 840조 7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KDI | 경기 개선 추세 속 소비도 기지개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완만한 경기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소비도 다소 개선됐다. 9월 중 전산업생산은 전월(2.5%)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 출하 역시 8.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제조업 재고율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100.8)보다 소폭 상승한 100.9를 기록했다. 9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0.9%)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8.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민간소비와 관련이 높은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반도체 관련 선행지표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건설투자는 건설기성 증가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건축 착공 면적이 주택을 중심으로 둔화되는 등 향후 건설투자는 다소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중 수출은 전월(35%)보다 축소된 7.1%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조업일수 감소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월(19.4%)보다 개선된 33.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0월 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의 한시적인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짐에 따라 전월(2.1%)에 비해 소폭 낮은 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동시장은 건설업에서 취업자 증가 폭이 회복됐지만, 고용 개선 속도는 여전히 완만한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시장은 10월 말 국고채금리(3년물)가 27b p(1bp=0.01%)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인 2.16%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주가와 환율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수출입은행 | 올해 수출액 전년 대비 17% 증가


올 3분기 한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전기 대비 2.7% 증가한 15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수출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이자, 2011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수출 증가율이다. 반도체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며 호조세를 유지했고, 주력 품목 단가 상승, 선진국 경기 회복 지속 등의 영향으로 철강·석유화학·석유제품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했다. 2017년 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0.1로 전기 대비로는 3%, 수출 경기의 기준이 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7.4% 상승해 4분기 연속 상승세 지속했다. 수출 선행지수가 4분기째 전년동기대비 상승세를 나타내 수출 회복세가 확고해진 것으로 보이며, 전기 대비 상승 폭도 다시 커지고 있어 수출 물량 회복세도 견조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4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3%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 통상압력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 가능성이 있다. 2017년 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7% 내외 증가한 5800억 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110% 이상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하고 철강·석유제품 등도 단가 상승을 지속하고 있으며, 경기 회복으로 기계수주 등 수요 증가도 계속 이어져 수출 회복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는 2018년 1분기까지 단가 상승이 지속되고 기기당 탑재 용량 증가로 수요도 2019년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 우세하다. 반면 선박은 수주 잔량 감소로 향후 수출이 부진할 전망이다. 한편 수출기업(454개사)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개도국의 저가공세’(49.1%), ‘원화환율 불안정’(30.6%), ‘수출대상국 경기 둔화’(30%) 등을 수출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한국은행 | 파월 연준 의장 통화정책 큰 변화 없을 듯


▎재롬 파월 연준 의장 지명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2월 3일 임기가 만료되는 재닛 옐런 의장의 후임으로 제롬 파월 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파월 지명자는 연준 이사 재임 중 연설을 통해 점진적인 금융 완화 축소가 적절하고 현재의 금융규제에는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표명해 왔다. 또한 연준의 제도적 투명성 및 책임성의 핵심 요소로 의회 및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해왔다. 지난 6월 연설 때는 연내 두어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연준은 여전히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경제 및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이 옐런 의장 등 현 연준 지도부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파월 의장 취임 후에도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통화완화 축소라는 현 통화정책 기조에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금융 규제와 관련해서는 현 규제 프레임을 유지하고 규제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대형·중소형 기관 간 차별적 규제 적용 등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중복되거나 과도한 규제는 완화되는 등 조정 차원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금융시장 역시 파월 지명자의 취임 후에도 향후 통화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내정자의 지명 가능성이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또한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앞으로도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 금융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식, 회사채 및 신흥시장국 자산 등 위험자산 가격에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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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호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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