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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안전지대는 없다? 

 


▎사진:공정식 객원기자
한반도에서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인 5.4의 지진이 11월 15일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에서 일어나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입증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규모 5.8을 기록한 경주 지진 이후 규모 2 이상의 지진 발생 빈도가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기상청은 한반도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된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한반도를 관통하는 지진대에 강한 스트레스가 산발적으로 머물고 있고, 단층이 깨질 때마다 크고 작은 여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경북지역의 계기진도는 6, 강원·경남·대구·부산·울산·충북은 진도 5를 기록했다. 진도 6단계에서는 모든 사람이 진도를 느끼며 일부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고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한다. 5단계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지기도 한다. 지진의 ‘규모’란 지진이 발생한 지점의 에너지 총량을 나타낸다. ‘진도’는 지역별로 지진으로 인해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땅의 흔들림과 피해 등을 총 12단계로 수치화한 것이다. 규모와 달리 진도는 지역에 따라 주관적이거나 상대적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경주 지진의 최대 진도는 8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410호 (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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