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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권위자 탈린공대 알렉스 노타 교수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블록체인·AI 결합 시너지 효과 클 것”

▎사진:타이토스 제공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블록체인 기업이 시장을 이끌 것이다.” 암호화폐 권위자로 불리는 알렉스 노타 탈린공대 교수의 말이다. 탈린공대에서 만난 그는 “4차 산업에서 핵심 기술인 AI와 블록체인이 융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한다”며 “예컨대 AI에 헬스·여행·뷰티 등 관련 빅데이터를 결합하면 유저들에게 맞춤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여기에 암호화폐를 결합시킨다면 암호화폐가 거래의 매개나 수단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렉스는 탈린 공대 소프트웨어 과학·TTU학부의 교수로, 블록체인 선두주자로 꼽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장점을 모아 만든 퀀텀(Qtum) 개발에 참여했다. 현재는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인 케샤(CASHAA)과 레코드그램(RecordGram)에서 자문위원을, 타이토스에서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사실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은 정보를 삭제할수도, 변경할 수도 없기 때문에 AI가 이런 데이터를 활용하면 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진다”며 “이런 데이터를 공개하는 대신 이를 암호화폐로 그 정보를 구입하거나 보상받는 구조라면 기업과 사용자들은 모두 충분한 경제적 보상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반 AI 프로젝트들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블록체인에 공유되는 데이터가 늘수록 이를 활용한 AI 힘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타이토스를 높이 평가했다. AI 관련 기술을 확보했고 사업모델도 어느 정도 구체화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그는 “세계적으로 연간 해외 여행자 수가 12억 명(2016년 기준)을 돌파할 정도로 여행산업의 규모가 큰 만큼 여행 AI 앱의 성장 전망도 밝다”고 덧붙였다.

1433호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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