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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렌털 부문 AJ네트웍스 문덕영 부회장] B2B 렌털 아이템 지속 발굴해 성장 

 

한정연 기자 han.jeongyeon@joongang.co.kr
아주그룹서 계열분리 후 2015년 상장…파렛트 렌털시장 양강체제 구축

AJ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38.12%를 보유한 문덕영 부회장으로 문태식 아주그룹 창업주의 3남이다. AJ네트웍스는 2007년 계열분리 됐다. 문 부회장의 첫째 형인 문규영 회장이 아주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AJ네트웍스는 2000년 2월 설립됐다. 자회사의 업무지원을 하는 지주 부문과 파렛트, IT기기, 건설장비 장단기 대여 및 판매, 고소장비 사업을 하는 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지게차 등으로 물건을 안정적으로 옮기기 위해 사용하는 물류용 파렛트, 사무용 IT 기기, 고소장비 렌털 사업은 소비자 대상이 아닌 기업 대상의 B2B 사업이다. 매출 구성은 렌털 75.42%, 상품유통 20.41%, 기타 3.91%, 자산매각 0.26% 등이다.

AJ네트웍스 상호는 2013년 12월 지주회사인 아주LNF홀딩스와 아주렌탈이 합병하면서 만들어졌다. 지주 부문에는 코스피시장 상장사인 AJ렌터카, AJ토탈(냉장·냉동창고), AJ파크(주차장), AJ인베스트먼트(신기술금융업) 등이 있다. 사업 부문 매출은 파렛트(37.3%)·IT(31.4%)·고소장비(13.4%) 등으로 구성돼 있다.

AJ네트웍스는 2007년 후발주자로 뛰어든 파렛트 사업에서 한국파렛트풀(KPP)의 독점 체제를 깨고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려왔다. 삼양사, 빅마켓, 이마트 트레이더스클럽, 삼성웰스토리 등 4만개 가까운 업체에 파렛트 등을 대여하고 있다. 물류와 밀접한 관계인 파렛트 수요는 물동량, 지게차 사용이 늘어날수록 함께 늘어난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 파렛트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빌리는 경우가 많다.

IT기기 사업 부문에서는 노트북·데스크톱·모니터 등 IT기기를 기업들에게 빌려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시만텍 등 소프트웨어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어 불법 복제 걱정 없이 빌려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고소장비는 작업자가 높은 곳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다. 대형 플랜트, 공장, 선박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AJ네트웍스는 고소장비 40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소장비를 갖추고 있는 데다 베트남 현지 법인을 통해 삼성전기 등에도 고소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국내 기업의 생산시설에 파렛트를 빌려주고 있다.

AJ네트웍스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2015년 8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장기적으로 자체 제조 기반을 확보할 목표이며 브랜드 파워 구축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AJ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해 성장 요인은 지속적인 B2B 렌털 아이템 발굴과 운영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IT 부문과 파렛트 부문의 안정적 매출 신장과 업계 1위인 건설장비 부문의 수익성 향상 등 3개 사업부에서 골고루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파렛트와 콤비를 이루는 지게차 렌털로 물류사업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435호 (20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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