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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후 10명 중 7명은 도시인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점점 도시로 몰리면서 2050년 지구촌의 도시 인구 비율은 6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의 도시 인구 비율은 55%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5월 16일(현지시간) ‘2018 세계 도시화 전망’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약 30년 사이 25억 명이 도시 지역에 새로 정착할 것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도시 인구 증가의 90%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집중된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중국·나이지리아가 올해부터 2050년까지 세계 도시 인구 증가의 35%를 차지한다. 인도 4억1600만 명, 중국 2억5500만 명, 나이지리아 1억8900만 명이 각각 새로 도시생활에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세계를 통틀어 도시 거주자는 1950년 7억5100만 명에서 올해 42억 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도시화 정도가 낮지만, 세계 도시 인구의 54%를 차지해 유럽과 아프리카(각 13%)를 크게 앞질렀다. 오늘날 도시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북미로 전체 인구의 82%가 도시에 살며,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포함) 81%, 유럽 74%, 오세아니아가 68%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의 도시인구 비율은 약 50%였고 아프리카는 43%에 그쳤다.

인구가 도시로 몰리면서 2030년에는 10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이른바 ‘메가 시티’가 43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는 31곳이다. 현재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는 3700만 명이 거주하는 일본 도쿄다. 인도 뉴델리가 2900만 명, 중국 상하이가 2600만 명,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 멕시코시티가 각각 2200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집트 카이로, 인도 뭄바이, 중국 베이징, 방글라데시 다카는 2000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 2028년이면 뉴델리가 도쿄를 밀어내고 지구촌 최고 인구밀집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의 도시인구 비율은 현재 81.5% 수준이지만 2050년이면 86.2%로 늘 것으로 추산됐다.

1436호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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