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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성장 도울 물류 서비스 

 

채은미 페덱스코리아 지사장

▎채은미 페덱스코리아 지사장
문재인 정부는 총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한국 경제의 중추를 형성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과거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부서였던 중소기업청을 정부 부처로 승격시켜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했다. 출범 첫 날, 문재인 대통령은 중기부가 모든 중소기업에게 희망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기부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의 99%, 전체 고용의 89%, 수출의 38%를 차지한다. 특히 중소기업이 80% 이상의 국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높은 청년실업률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중기부는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3조원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페덱스 익스프레스가 진행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한국 중소기업이 몸을 담고 있는 산업은 제조업(22%)과 도소매업(11%)이다. 평균적으로 수출은 중소기업 총 수익의 절반 이상(59%)을 차지하는데, 이는 지난 3년 간 두 자릿수(15%) 성장한 수치다. 또 지난 3년 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수출 비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출 패턴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중소기업은 지난 3년 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45%의 수출량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67%의 수출량을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으로의 수출량 또한 지난 3년 간 두 자릿수 (13%) 성장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한국의 큰 수출 시장이 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모든 분야의 산업은 새로운 방법과 기술을 채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최신 기술과 트렌드에 뒤쳐져서는 곤란하다. 조사 결과 과반수 이상(59%)의 중소기업이 신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45%는 외국에서 새 고객을 발굴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49%의 중소기업이 앞으로 1년 간 전자상거래로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의 증가는 중소기업이 물류업체에 보다 많이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사업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그에 필요한 지원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조사 결과,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미래의 수출 수익 증가에 대해 낙관적이며, 물류 업체의 지원이 수익 증가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중소기업들은 환율과 물류, 배송 문제를 수출입과 국가 간 무역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여겼다.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물류 파트너가 수출 과정의 문제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물류 업체를 이용할 때, 중소기업들은 대체로 신뢰도와 비용, 세관 서류를 처리하는 것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를 통한 무역을 더욱 원활하게 지원하고자 페덱스는 지난 1월, 한국에 페덱스 딜리버리 매니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자유롭게 픽업 및 배송 장소, 그리고 스케줄을 선정할 수 있다. 그것도 추가 비용 없이 말이다. 국제무역의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페덱스는 국제운송, 물류, 규제 문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복잡한 세관 서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페덱스는 자체적으로 통관팀을 조직했다.

한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핵심적인 역할을 고려할 때, 수출입 비즈니스에서 중소기업이 꾸준하게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건전한 시장 환경은 필수적이고, 이에 발맞춰 현재 한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들도 긍정적이다.

1441호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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