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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야 멀리 간다 | LG그룹] 5년째 ‘의인상’ 수여해 사회정의 고취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2015년 이후 92명 수상 … 독립운동 지원했던 창업주 정신 계승

▎2017년 강원체육고등학교에서 성준용·김지수·최태준 학생에게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이상 왼쪽부터)이 LG 의인상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진:LG그룹 제공
LG그룹이 올해도 ‘LG 의인상’ 수여와 상금 전달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LG 의인상은 LG복지재단이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 뜻을 반영, 지난 2015년 9월 3명에게 처음 수여했다. 이후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올해 2명 등 총 92명의 의인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LG복지재단에 따르면 올 초 의인상을 받은 의인은 이종락(65) 목사와 장원갑(53)씨다. 이 목사는 2009년 서울 관악구 주사랑 공동체교회에 국내 최초로 ‘베이비박스’를 설치한 후 10년째 운영하면서 버려진 아기 1519명의 생명을 보호했다. 베이비박스는 교회 안팎을 잇는 통로 구조로 아기가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내부가 따뜻하게 유지되며, 바깥문이 열리면 알람 소리가 울려 실내에서 문을 열어 구조할 수 있는 장치다. 장씨는 부산 동구 인근에서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달려가 집안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있던 노인을 구했다.

두 사람의 수상은 LG그룹이 LG 의인상의 시상 범위를 최근 ‘우리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일반 시민으로까지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LG 의인상을 받은 의인들의 면모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소방관 13명, 해양경찰 10명, 경찰 7명, 군인 7명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우리 사회의 남녀노소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LG 의인상 첫 수상자인 정연승 특전사(상사)는 2015년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이에 LG 측은 정 상사의 유가족에게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하면서 고인의 뜻 깊은 삶을 기렸다. 2016년엔 강원도 삼척 초곡항 인근 교량 공사 현장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파도에 휩쓸려 순직한 박권병 경장과 김형욱 경위에게 LG 의인상과 유가족 위로금 1억원을 각각 전달했다.

2017년엔 강원도 강릉시 소재 문화재급 목조 건물인 석란정 화재 진압 중 지붕이 무너져 내려 순직한 이영욱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에게도 LG 의인상과 유가족 위로금 5000만원씩을 전달했다. 같은 해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에서 차량과 함께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해낸 고등학생 김지수·성준용·최태준군에게도 LG 의인상과 상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올해 18세로 강원체육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모두 최연소 수상자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LG 의인상 수상자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의로운 모습을 보여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G그룹은 LG 의인상 수여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의인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는 등 기업인으로서 고국에 사회적 책임을 다했던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정신을 계승, 그룹의 사업 역량을 활용해 관련 시설 개보수와 유공자 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LG하우시스는 2015년부터 서재필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 등 총 7곳의 독립운동 관련 시설을 개보수했다.

최근까지 국내외 참전용사 등 14명의 주거환경 개선도 지원했다.

1470호 (201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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