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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야 멀리 간다 | 아모레퍼시픽] 여성의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유방암 인식 고취하는 ‘핑크리본캠페인’… 여성 자립 돕는 희망가게에 연간 35억 지원

▎지난해 10월 열린 아모레퍼시픽 핑크런 서울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공원에 분홍색 옷을 입은 1만여 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이들은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고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는 ‘핑크런’ 대회 참가자들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유방암과 유방 건강에 대한 인식을 향상하고, 유방자가검진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2001년부터 러닝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해마다 서울을 비롯한 5개 도시에서 열리며 대회 참가비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 유방암 환자의 수술과 유방암 검진 지원에 사용한다. 지난해까지 총 34만여 명이 참가해 38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를 소명으로 여긴 창업자 정신을 되새기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A MORE Beautiful World’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지와 약속인 ‘20 by 20’를 2017년 발표하기도 했다. 여성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으로서 2020년까지 여성 20만 명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역량 강화를 지원해 세계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한다는 의미다. 여성·자연생태·문화 등이 3대 핵심 활동 영역이다.

대표적인 활동이 핑크리본캠페인이다. 여성 암(유방·자궁) 예방 교육과 검진 지원, 저소득층 여성 암 수술 지원, 여성 암 환자 사후 관리와 자존감 회복 지원 등이 주된 사업이다. 이를 통해 여성 암 사망률을 낮추고, 여성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지난 18년 간 약 70만 명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핑크런 대회를 비롯해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도 연장선상에 있다. 유방암 수술 등으로 외모 자신감을 잃은 여성 암 환우들에게 아모레 카운셀러가 나서 메이크업을 도와주는 캠페인이다. 현재 국내와 중국을 중심으로 펼치고 있으며 더 많은 해외 지역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마다 최소 35억원의 기부금을 기반으로 4만9000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간 여유가 없어 직접 캠페인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유방건강강좌 ‘핑크투어’는 유방자가검진이 필요한 사람에게 직접 찾아가 유방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이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에서 1314여 회에 걸쳐 이뤄졌다. 이 강좌를 통해 33만 명이 넘는 여성이 유방자가검진을 받고, 생활 속 유방 건강 강좌를 수강했다.

업의 특성을 살려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청소년도 지원한다. 이들에게 메이크업 전문 기술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해 메이크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다. 한부모가정이나 저소득 여성을 대상으로 한 희망가게 운영으로 여성 가장의 자립도 돕고 있다.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장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활동에 해마다 35억원의 기부금을 집행해 1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그린사이클 캠페인, 라네즈 리필미 캠페인, 이니스프리 숲캠페인과 쉐어 그린(Share Green) 캠페인 등 자연생태를 보전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나아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문화를 육성하고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미쟝센 단편영화제, 설화문화전,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아시아의 미’ 연구사업, 여성과 문화 학술연구지원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1470호 (201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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