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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야 멀리 간다 | 유한킴벌리] 생리대·기저귀 240만개 ‘통 큰’ 기부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유아·여성용품 1위 기업 사회적 책임 수행 … 이른둥이 위한 기저귀 무상 공급

▎유한킴벌리는 2016년부터 나눔활동으로 ‘힘내라 딸들아 생리대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사진:유한킴벌리 제공
지난해 유한킴벌리가 가장 많이 기부한 제품은 무엇일까. 바로 여성 생리대다. 지난해 약 145만 패드의 생리대를 제공했다. 유한킴벌리는 2016년부터 나눔활동으로 ‘힘내라 딸들아 생리대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 시작 후 누적 기부량은 400만 패드에 달한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은 생리대·기저귀 등의 제품 생산이다. 때문에 기부가 많으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윤이 줄어든다.

그러나 생리대 구입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 여성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하기 위해 생리대 지원을 결정했다.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유한킴벌리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리대 제품을 다양화했다. 주력 제품인 프리미엄 생리대 이외에 합리적 가격의 생리대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을 확대했다.

소비자의 가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중저가 생리대 ‘좋은느낌 순수’에 이어 ‘좋은느낌 솜솜’을 출시했다. ‘좋은느낌’ 순면라인 생리대의 공급가격을 일부 인하했다. 2017년에 출시된 ‘화이트 클린’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화이트’에 비해 가격이 약 30~40% 낮다.

이 뿐 아니다. 이른둥이 신생아를 대상으로 기저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함께 키우는 하기스 이른둥이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이른둥이란 37주 이전이나 2.5kg 이하로 태어난 신생아를 말한다. 이른둥이는 2005년 2만498명에서 2015년에는 3만408명으로 늘었다. 10년 간 50%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신생아의 6.9%를 차지한다. 이른둥이 출산은 늘지만 이른둥이 전용 기저귀는 전체 기저귀 시장의 5%에 불과할 정도로 생산이 많지 않다.

작은 체구의 이른둥이는 일반 신생아용 기저귀를 입을 경우 기저귀가 몸에 딱 맞지 않아 남는 공간 사이로 대·소변이 새는 애로사항이 생긴다. 때문에 이른둥이 부모들은 이른둥이 기저귀 제품 선택에 고민이 많다. 이에 유한킴벌리는 이른둥이를 위한 전용 제품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자사의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이른둥이 소형’ 제품을 무상 공급키로 했다. 2017년 8월 캠페인 시작한 후 현재까지 약 9000명의 이른둥이에게 100만 패드 이상의 기저귀를 제공했다.

이 같은 나눔활동에는 신생아부터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유한킴벌리의 철학이 녹아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물론 제품의 사회적 가치 실천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유한킴벌리의 대표 공익 사업이다.

지난 1984년부터 국내 국·공유림에 지금까지 5200만 그루를 심었다. 황사와 미세먼지 발원지 중 하나인 몽골지역에 100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자라는 ‘유한킴벌리 숲’도 조성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사회에 보다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도 말했다.

1470호 (201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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